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타노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그리고 곳곳에 존재하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를 추모하는 모습. 스파이더맨 피터는 떠나간 토니를 그리워하며 자신에게 거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에 짓눌려버릴 것 같은 심정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멘토이자 마치 아버지 같은 존재였던 토니가 이제 자신이 옆에 없다는 사실을 피터는 믿고 싶지 않을 겁니다. 아직 어린 피터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책임이지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런 시간을 보내던 중 피터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과학역사체험을 하기 위한 유럽 여행이 기획됩니다. 피터는 잠시 히어로로서의 책임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적인 생활을 즐기려 합니다. 아이언맨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현실 앞에서 피터는 과연 무사히 히어로로서의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잠시도 가만히 내버려 두지를 않네.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에 참가한 피터.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정체불명의 빌런이 도시를 파괴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피터는 이를 막아서려 하지만 갑자기 어떤 인물이 등장해 적을 제압하기 시작합니다. 새롭게 등장한 자와 힘을 합쳐 빌런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 피터. 그 후 숙소에 돌아온 피터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바로 닉 퓨리였습니다. 닉 퓨리와 함께 어딘가 비밀스러운 장소로 이동한 피터는 그곳에서 좀 전에 만나 함께 빌런을 제압했던 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자는 자신이 이름은 쿠엔틴 벡이라고 말하는데 피터는 빌런 소식을 전할 때 뉴스에서 나온 그를 지칭하는 표현인 미스테리오를 사용해 그를 부릅니다. 미스테리오라는 호칭이 마음에 든 쿠엔틴은 앞으로 자신을 부를 때 그렇게 부르라고 하며 자신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은 지금 피터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말합니다. 이때 처음으로 멀티버스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합니다. 비록 지금 언급되는 멀티버스는 이번 영화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지는 않지만 앞으로 나오게 될 MCU 세계에서 새로운 핵심 요소로 자리 잡게 됩니다. 아무튼, 미스테리오는 자신의 세계는 엘리멘탈이라 불리는 빌런들에게 멸망했으며 지금 피터가 살고 있는 세계로 넘어와 이곳까지 멸망시키려 한다고 말합니다. 피터는 자신이 해결하기엔 너무 벅차다며 다른 히어로들에게 부탁하라고 하지만 닉 퓨리는 다른 히어로들은 바쁘거나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하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피터가 해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지도 모른다며 거절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피터. 과연 피터는 무사히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세상은 새로운 히어로가 필요하다.
피터는 어떤 인물에게 토니가 남긴 유산을 넘겨받는다. 그것의 정체는 바로 이디스. 이디스는 인공지능 서포터로 스타크 인더스트리 메인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그것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줍니다. 피터는 이디스를 통해 토니가 남겨둔 엄청난 수의 드론을 조종할 수 있게 됩니다. 피터는 이디스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고 큰 사고를 일으킬 뻔합니다. 이에 의기소침하고 있던 피터를 찾아온 미스테리오. 미스테리오는 피터에게 히어로로서의 어려운 점을 털어놓습니다. 피터는 미스테리오의 이야기에 감명받아 이 사람이라면 이디스를 자신보다 더 잘 다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미스테리오에게 이디스를 넘겨주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계속되는 피터의 권유에 어쩔 수 없이 수락을 하게 됩니다. 이걸로 모든 문제 해결! 과연 그럴까요? 물론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모두 이디스를 손에 넣기 위한 미스테리오의 계략이었습니다. 엘리멘탈이라는 빌런은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자신이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것도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모두 피터의 환심을 사서 이디스를 얻기 위한 연극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뒤늦게 눈치챈 피터였지만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미스테리오에게서 이디스를 다시 빼앗아오려고 하지만 이디스를 사용해 드론을 조종하는 미스테리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린 피터. 겨우겨우 목숨만 건진 채 의식을 잃고 맙니다.
토니가 믿은 사람은 바로 너다!
미스테리오에게 호되게 당한 피터. 해피에게 겨우 구출당한 피터였지만 자신의 실수로 미스테리오에게 이디스를 넘겨줘 벼렸다면 자책을 합니다. 그런 피터에게 해피는 토니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토니 또한 실패 투성이었고 많은 후회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후회하지 않은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피터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토니가 자신을 희생할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뒤를 피터가 채워줄 거라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들은 피터는 자신을 믿어준 토니에게 보답하기 위해 다시 일어서기로 마음먹습니다. 토니의 장비로 새로운 슈트를 제작하는 피터. 그 모습은 마치 아이언맨 슈트를 제작하던 토니의 모습을 기억나게 해 줍니다. 드디어 진정한 히어로로 각성한 스파이더맨 피터. 과연 피터는 미스테리오를 막아내고 이디스를 되찾아올 수 있을까요? 미스테리오의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요? 정답은 영화 속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글을 마치며...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아이언맨이 사라진 상황에서 그를 대신할 히어로로 성장하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아이언맨이라는 커다란 존재가 사라져 버려 믿을 곳을 잃게 된 사람들. 피터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이언맨의 뒤를 이으려고 하지만 자신에게는 너무 벅찬 일이라고 생각해 결국 포기하고 다른 이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맙니다. 아직 히어로로서 미숙한 피터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책임을 회피한 결과로 더욱 큰 혼란만 불러오고 말게 됩니다. 히어로는 완벽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부분을 가진 사람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아이언맨의 뒤를 이어 지구를 지켜줄 히어로로 성장한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는 좀 더 계속됩니다. 다음 영화 리뷰에서는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이번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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